Pilgrim of Melody8 표지_ Photo by Min
_ 출처 Melon
안녕하세요.
음악을 선물하는 여행 음악가 Pianobebe 입니다.
제가 앨범을 다수 발표 했는데 발표 한 앨범들에 대해서 TMI를 기록으로 남겨 보려고 합니다.
Pilgrim of Melody 8
2015년 6월 25일에 발매한 앨범입니다.
해당 앨범은 중국여행을 담으려고 기획을 했습니다.
중국을 개인적으로 여러번 다녀 왔습니다.
해당 앨범은 그 중 가장 강렬한 추억이 많은 여행이었습니다.
원래는 Pilgrim of Melody 3이 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8이라는 숫자로 발표 했습니다.
(아직도 Pilgrim of Melody 3을 안 만든건 저의 게으름이네요.)
이 앨범은 이탈리아의 Physis의 피아노로 연주를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최초의 녹음이기도 합니다.
멋진 피아노인데 한국에 정착이 안 되어서 많이 아쉽네요.
표지 이야기
표지의 장소는 칭다오의 한 지역입니다.
야외 공연중에 사진이라 맞은편에 불빛이 보이네요.
이 공연은 지금 생각해도 참 희안한 공연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은사님을 뵈러 가는길에 작은 연주회를 하는 이야기가 나와서 한다고 했었습니다.
막상 도착하니 지역아나운서가 사회를 보고 지역 방송국에서 다양한 출연진이 등장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었습니다.
저의 포스터와 홍보물까지 도시 곳곳에 있었습니다. (지금도 참 믿기 힘든 일이에요)
참 재미난건 제가 주인공인데 저는 리허설을 못하고 나머지 분들이 리허설 하다가 정해진 시간이 되어서 연주를 한 기억이 납니다.
해당 앨범(여행)에 관한 에피소드가 상당한데 추후에 싱글로 글을 남길 때 좀더 구체적으로 적어 보겠습니다.
_재미나죠?
_입장권입니다.
수록곡 소개
1. Hui Noodle
이 곡은 제가 처음으로 음식을 주제로 작곡한 곡입니다.
중국의 회족(중국 내에 거주하며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소수민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국수 요리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여행후에 작곡과 연주를 해 보았습니다. 주인 분이 무슬림이라 식당에 술을 팔지 않습니다.
주문을 하니 수타 소리가 들려서 놀랬습니다.
*국수 사진 하나 남겨봅니다.
2. Hai du
이 곡은 회사의 이름입니다.
해도(바다의수도, 도읍) 라는 회사에요.
표지의 공연을 주최해 준 회사 이기도 합니다.
회사를 위해 처음으로 작곡을 해보고 연주를 하고 녹음을 해 보았습니다.
너무 많은 관계자들이 공연과 상관없는 날에도 훌륭한 대접을 해 주셔서 추억을 생각하니 즐거운 곡으로 작곡이 되었습니다.
CD로 제작 후 중국으로 100장정도 보내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날과 그들과의 추억이 생각나네요.
3. Suki
Suki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술작가입니다.
베이징에 사는 누나에요.
표지의 공연을 칭다오에서 끝내고 베이징에 며칠 놀러 갔습니다.
저와 Min에게 너무 훌륭한 레스토랑으로 초대해서 좋은 식사와 와인을 함께 즐기곤 했습니다.
오랜만에 누나의 베이징 작업실도 구경하고 미술과 삶에 관한 이야기들을 즐겁게 나누었습니다.
작가로서의 작품은 너무 색이 곱습니다. 제가 곡을 선물해서 작품을 하나 받기로 했는데 한국으로 반입이 거절되어서 아직 미정이네요.
맑은 영혼을 가지고 계시고, 상냥하고 겸손한 Suki를 생각하며 작곡을 했습니다.
4. 만리장성 / The Great Wall of China
이 곡은 중국의 상징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만리장성을 다녀와서 작곡을 했습니다.
저는 당시가 두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사람이 늘 많습니다.
다녀와서 만리장성을 생각하니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압도적인 스케일의 일부만 관광이 허락되지만 저런 성벽을 만든 개념자체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론 저 건축물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 되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 많은 생각을 작곡하고 연주했습니다.
_만리장성의 인파속에서(장발이 저에요)
5. 용경협/ Longqingxia
이 곡은 용경협을 다녀와서 만든 곡입니다.
보통 베이징에서 만리장성 보러가는 코스에 들르는 곳입니다.
베이징 인근의 협곡인데 물이 가득 차 있어서 배를 타며 관광하기에 좋습니다.
작은 하롱베이 같은 느낌도 있어요.
방문한 날 비가 추적추적오고 여행객도 없어서 대단히 조용했습니다.
작곡 할 때 단선율로 차분하게 시작을 해 보았습니다. 피아니스트로서 왼손을 연주하는 걸 참아 보는 게 참 힘들었습니다. 하하
_용경협의 케이블카입니다. 색감이 재미나네요.
6. Min
Min은 함께 여행한 동생입니다.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을 생각하며 작곡을 하고 연주했습니다.
지금도 만나면 앨범의 여행 이야기를 하며 맥주를 즐기곤 합니다.
당시에 너무 좋은 사진들을 부지런히 남기고 선물로 준 부분은 지금도 너무 감사하네요.^^
7. 798
798은 베이징에 위치한 거대한 미술 전시회장입니다.
베이징에서 정말 좋아하는 장소에요.
저는 미술 작품 보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작품을 보다가 다리 아프면 식사나 차를 마시기도 합니다.
운좋게 전시중인 작가가 있다면 어떤 느낌의 사람인지 훔쳐 보기도 합니다.
다시 798을 방문하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아 맞다 798을 방문해서 798을 들으며 걸어야 겠네요.
_ 이 돌 본지도 좀 되었네요. ㅎㅎ
8. Tea Time
이 곡을 쓴 이유는 앞에 해도의 배려로 대단히 멋진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케일이 큰 회사 답게 Tea time을 하라고 아예 특정 장소에 불렀습니다.
80평이 넘어 보이는 장소에 저와 일행만 초대 했습니다.
Tea time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여럿 별도 있었습니다.
차를 한 종류만 구비한게 아니고 아예 차의 역사를 알려주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하면서도 다녀오니 너무나 훌륭한 체험 시간이었습니다.
그 차분한 분위기를 생각하며 작곡하고 연주해 보았습니다.
_ 감사합니다. '해도' 여러분
9. Rain
이 여행은 비와 인연이 참 많았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은 태풍(마트모)으로 인해 비행기가 4시간 정도 늦게 하늘을 날기도 했습니다.
앨범 구상을 하면서 여행 사진들을 보니 자연스레 Rain이라는 곡을 작곡하게 되었습니다.
피아노와 현악기 2중주로 작곡을 했습니다.
새로운 시도이기에 기억에 남습니다.
10. 다 먹어치우자8
간단한 멜로디가 무한히 반복되는 곡입니다.
멜로디로는 상당히 많은 시도를 추후에 하기도 했습니다.
제 목소리도 들어간 '먹방' 앨범에 제작도 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_ 출처 Melon
개인적으로는 인원이 많은 합창단과 함께 녹음 하길 바랬는데, 아직 성공을 못 했습니다.
음식을 맛있게 다 먹어 치우봅시다 ~~
일러스트 제공_ Gray Wolf
Cd에 프린팅 된 작업물입니다. 저는 지금 이걸 보면서도 Gray wolf의 재주에 감탄을 합니다. 팬으로서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중국을 상장하는 다양함을 피아노를 연주하는저와 담아 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다시한번 보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ianobebe의 세번 째 앨범 Pilgrim of Melody 8의 간단한 글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용~~~
일러스트 제공_ Gray W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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